사자성어 유래

사자성어 유래: 마부위침(磨斧爲針)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, 포기의 반대말

D-INFO 2025. 7. 8. 10:25

‘마부위침(磨斧爲針)’은 “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”는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다. 겉보기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도, 끈질긴 반복과 인내심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면 결국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깊은 교훈이 담겨 있다. 마부위침은 포기 직전의 사람에게 주는 격려이자,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계획을 실행하게 만드는 철학이다. 이 글에서는 마부위침의 유래, 고문헌 속 해석, 인생에 적용되는 실제 사례, 심리학적 통찰, 그리고 일상에서 이 사자성어를 실천하는 방법을 통해 “포기하지 않는 힘이 만드는 성취”를 깊이 있게 다룬다.

마부위침 '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' (도끼 사진)

1. 마부위침(磨斧爲針)의 문자적 의미

한자뜻
磨(마) 갈다
斧(부) 도끼
爲(위) ~이 되다, 만들다
針(침) 바늘
 

직역하면:
“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.”

→ 이 말은 단단하고 거친 것이라도 꾸준히 가공하면 섬세하고 정밀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을 함축한다.
→ 즉, 불가능처럼 보이는 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결국 성취할 수 있다는 격언이다.

 

2. 유래: 두보(杜甫)의 학창시절 일화

중국 당나라 시인 ‘두보’의 어린 시절

두보는 어린 시절 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게을러졌다.
하루는 공부를 그만두고 산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던 중,
늙은 여인이 커다란 쇠도끼를 연마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.

소년 두보는 물었다.
“할머니, 도끼를 왜 그렇게 갈고 계세요?”
노파는 대답했다.
“이걸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 한다.”

두보는 처음에는 황당하게 여겼지만,
끊임없는 노력과 인내의 힘을 깨닫고
공부에 다시 매진하여 훗날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하나로 기억되었다.

 

3. 고문헌 속 인용과 해석

『두공부시집(杜工部詩集)』 중 관련 구절

「磨杵成針,志不可奪。」

해석:
“절구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. 뜻만 확고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.”

→ 이는 두보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,
그때의 노파와 도끼의 장면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겼다는 의미다.

이 고사를 바탕으로 ‘마부위침’은 이후 중국 고전과 한문학에서 인내와 노력의 대표적 표현이 되었다.

 

4. 현대 사회에서의 마부위침 실천 사례

사례 ① 6번 떨어지고 7번째 도전 끝에 합격한 공무원

  • 서울의 한 수험생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서 6번 연속 낙방했지만
    매일 아침 6시 기상 → 영어 단어 암기 → 매일 과목별 요약 노트 쓰기를
    3년 동안 꾸준히 반복했다.

→ 결국 7번째 시험에서 최종 합격.

불가능처럼 느껴지던 길도 마부위침의 정신으로 뚫어낸 사례다.

사례 ② 하루 30분씩 글을 써 2년 만에 작가 데뷔

  • 직장인 A씨는 매일 밤 11시~11시 30분,
    하루 30분 글쓰기 루틴을 2년간 지속했고
    원고가 50만 자에 이르자 한 출판사에서 출간 제안을 받았다.

→ 바쁜 일상 속에서도 “도끼 하나 갈아 바늘을 만든 사람”이었다.

사례 ③ 소리만 듣고 피아노를 배운 시각장애인 연주자

  • 악보를 볼 수 없지만,
    소리만 듣고 하루 5시간 이상 피아노 연습을 반복하며
    국내 음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사례

→ 이 역시 마부위침적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.

 

5. 심리학과 철학적 해석

① ‘GRIT(그릿)’: 끝까지 해내는 힘

미국 심리학자 안젤라 더크워스는
**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‘재능’이 아닌 ‘끈기’**라고 했다.

→ 마부위침은 바로 GRIT의 고전적 표현이다.
→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도달할 수 있다는 이론과 맞닿아 있다.

② 공자의 인내 철학과 연결

공자는 말했다.

“지지자 불여호지자, 호지자 불여락지자.”
(아는 자보다 좋아하는 자가 낫고, 좋아하는 자보다 즐기는 자가 낫다.)

인내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, 즐기며 반복할 때 완성된다.
→ 마부위침의 본질은 ‘억지로 하는 반복’이 아닌, 자신이 선택한 길을 견디는 즐거움에 있다.

 

6. 일상 속 마부위침 실천 전략

전략 ① 결과보다 루틴에 집중하자

  • “언제까지 끝내야 한다”는 조급함보다
    “오늘도 한다”는 습관 중심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.

→ 매일 10분 독서, 하루 1페이지 쓰기, 하루 3문장 영어 듣기
이런 행동들이 도끼를 가는 행위가 된다.

 전략 ② 포기 직전, 목적을 다시 확인하자

  • 중간에 힘들고 지칠 땐
    처음 왜 시작했는지를 되새기는 과정이 중요하다.

→ 마부위침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
목표에 대한 확고한 이유와 의미가 있을 때 완성된다.

전략 ③ 성과가 없을 때도 계속하자

  • 도끼는 쉽게 바늘이 되지 않는다.
  •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야말로 진짜 실력이 쌓이는 시간이다.

→ 이 시기를 넘기면 어느 순간
‘도끼가 바늘처럼 섬세한 변화’를 만든다.

 

마무리: 도끼를 바늘로 만드는 사람, 당신도 될 수 있다

누군가는 말한다.
“이건 도저히 불가능해.”
“아무리 해도 소용없다.”
“나는 재능이 없다.”

하지만 마부위침은 다른 진실을 말한다.

재능보다 무서운 건 ‘포기하지 않는 마음’이다.
도끼도, 갈고 또 갈면 결국 바늘이 된다.

당신이 지금 갈고 있는 그 무딘 도끼가
어느 날 세상을 꿰뚫을 바늘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.